처음 웹사이트를 만들었을 땐, 주어진 용량이 충분할 줄 알았어요. 텍스트만 올릴 것도 아니고, 이미지 몇 장 정도겠지 싶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하게 이미지가 안 올라가고, 글 저장도 오류가 나기 시작했어요. 그게 바로 용량 초과의 시작이었습니다.
당시엔 원인을 몰라서 엄청 헤맸고, 사이트 운영에도 큰 영향을 받았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웹호스팅 용량 초과 상황과, 그때의 해결 방법을 정리해볼게요.
1. 증상: 아무런 경고 없이 갑자기 오류 발생
이미지 업로드 실패 → 글 작성 실패
처음엔 워드프레스에서 이미지 업로드가 실패했어요. 그러다 나중엔 글 저장도 안 되고, 플러그인 업데이트도 안 되는 상태로까지 갔죠. 그냥 계속 “업로드 실패” 메시지만 반복됐어요.
관리자 페이지조차 접속 안 되는 경우도
심한 경우엔 관리자 페이지 접속 자체가 안 되거나, 에디터가 하얗게 멈추는 일도 있었어요. ‘에러’라는 단어는 뜨지 않지만, 모든 기능이 하나둘 먹통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호스팅 용량이 꽉 찼다는 걸 몰랐던 이유
관리자 페이지에서 용량 정보를 따로 확인하지 않았던 게 가장 큰 실수였어요. 트래픽은 자주 보는데, 용량은 놓치기 쉽더라고요.
2. 원인: 쌓인 캐시, 자동 백업, 미디어 파일
이미지 파일은 생각보다 무겁다
사진을 한두 장씩만 올렸다고 생각했는데, 누적되다 보니 수백 장이 되더라고요. 특히 PNG 고해상도 파일이 많아서 용량을 많이 차지했어요.
워드프레스 캐시 플러그인이 만든 숨은 파일들
캐시 플러그인은 속도를 올려주긴 하지만, 캐시 파일이 누적되면 수백 MB를 차지할 수도 있어요. 캐시를 정리하지 않으면 금방 용량이 초과되더라고요.
자동 백업 파일이 쌓이는 것도 원인
‘UpdraftPlus’ 같은 플러그인을 쓰고 있었는데, 설정을 잘못해서 매일 백업된 파일이 서버에 그대로 저장되고 있었어요. 이게 누적되니 정말 금방 용량을 넘겼더라고요.
3. 해결 방법: 불필요 파일 정리와 플랜 업그레이드
1단계: 관리자 파일 매니저로 용량 큰 폴더 확인
FTP 또는 호스팅 관리자에서 ‘wp-content’ 폴더 안을 보면 어떤 폴더가 용량을 많이 차지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uploads, cache, backup 폴더를 가장 먼저 봤어요.
2단계: 백업 파일 외부로 옮기기
백업 파일은 클라우드(구글 드라이브 등)로 이동하고, 서버에서는 삭제했어요. 이후에는 백업이 자동으로 외부 저장소에 가게끔 설정을 바꿨고요.
3단계: 캐시 초기화 & 이미지 최적화
‘WP-Optimize’ 같은 플러그인으로 캐시와 DB 찌꺼기를 정리했어요. 또, 기존 이미지도 ‘ShortPixel’ 같은 이미지 압축 플러그인으로 리사이징하니 확실히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4단계: 플랜 업그레이드 고려
정리만으로도 일시적으론 버틸 수 있지만, 운영 규모가 커지면 결국 상위 플랜으로 넘어가는 게 안정적이에요. 저는 일정 수준 넘은 뒤엔 VPS로 갈아탔어요.
4. 지금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
용량 모니터링 습관화
매주 한 번은 관리자 페이지에서 디스크 사용량을 확인하고 있어요. 호스팅 업체마다 대시보드에 이런 정보가 나와 있으니 어렵지 않아요.
자동 정리 설정
캐시는 7일 주기로 자동 초기화되고, 백업은 서버가 아닌 외부로 전송되도록 설정했어요. 이미지도 업로드 전 리사이징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플러그인 관리도 중요
쌓인 플러그인들이 만드는 로그나 캐시도 무시할 수 없어요. 쓰지 않는 플러그인은 삭제하고, 꼭 필요한 기능만 최소화해서 사용 중이에요.
결론
웹호스팅 용량 초과는 그냥 파일 몇 개 넘었다는 문제가 아니에요. 사이트 전체 기능이 멈추거나 접속이 불가능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죠. 저는 그걸 직접 겪고 나서야 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했어요.
초기에는 충분해 보이던 용량도, 운영하다 보면 금방 부족해질 수 있어요. 정기적인 점검, 캐시 및 백업 정리, 이미지 최적화, 그리고 필요 시 플랜 업그레이드가 답입니다.
지금 사이트 운영 중이라면, 이번 주 안에라도 용량 상태 한 번 점검해보세요. 미리미리 관리하면 큰 문제를 피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