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를 처음 만들려고 할 때 제일 먼저 검색한 게 ‘웹호스팅 추천’이었어요. 수많은 블로그, 유튜브, 비교 사이트에서 “최고의 호스팅 TOP 5” 같은 글들이 쏟아지더라고요. 저도 그 중 하나를 믿고 결제했는데요, 나중에 보니 실제 사용자 경험과는 너무 달랐던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직접 써본 여러 웹호스팅 서비스들을 기준으로, ‘리뷰가 진짜 믿을 만한가?’를 비교 분석해보려고 해요. 처음 선택할 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1. 리뷰 사이트의 순위는 광고 기준일 수 있다
광고비 많이 낸 업체가 상위?
웹호스팅 비교 사이트 중에는 ‘비교’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광고 수익 구조인 곳도 있어요. 클릭 수당이 높은 업체일수록 상단에 노출되는 구조죠.
직접 써보니 순위랑 체감 차이 큼
예를 들어 A라는 호스팅은 항상 1~2위에 있었지만, 정작 제가 써보니 속도가 느리고 고객센터 답변도 늦었어요. 반대로 순위가 낮았던 C 업체는 오히려 더 만족스러웠죠.
순위보단 항목별 실제 후기를 보는 게 낫다
속도, 고객 대응, 백업 정책, 확장성 등 항목별로 직접 경험한 리뷰가 훨씬 신뢰가 갔어요. 단순한 순위보다 어떤 사용자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용도로 썼는지를 봐야 해요.
2. 블로그 리뷰도 광고 문구가 섞여 있다
‘최고다’, ‘완벽하다’는 말엔 의심이 필요
저도 블로그에서 보고 따라 샀던 적이 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설명과는 달랐던 부분이 많았어요. 후기인 듯 후기 아닌 광고 글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실제 사용 화면이 있는지 확인
정말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관리자 페이지 캡처, 세부 설정 화면, 속도 테스트 결과 같은 게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어요. 그런 자료가 없는 글은 신뢰도 면에서 의심해봐야 해요.
실사용 후기 찾는 팁
커뮤니티나 네이버 카페, 개발자 포럼에서 직접 비교한 사용자들의 글이 의외로 훨씬 도움이 돼요. 유튜브 리뷰도 데모가 아니라 실제 운영 화면을 보여주는 영상을 골라보는 게 좋아요.
3. 제가 써본 주요 호스팅 서비스 경험 정리
카페24
장점: 국내 인지도 높고, 기본적인 워드프레스 설치 환경은 잘 갖춰져 있어요. 고객센터도 전화 연결이 잘 되는 편이에요.
단점: 트래픽이 급증하면 버벅이는 일이 있었고, 고급 플랜은 가격대가 꽤 있어요.
가비아
장점: 안정성과 보안 측면에서 무난했고, 도메인과 연동이 쉬웠어요.
단점: 관리자 화면이 살짝 올드하고, 신규 기능 지원 속도가 느렸어요.
스쿨호스팅
장점: 웹개발자 사이에서 평이 좋은 편이고, 속도가 빠르고 서버 구성도 유연했어요.
단점: 초보자에겐 설정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해외 호스팅 (Bluehost, SiteGround 등)
장점: 가격 대비 성능이 좋고, 글로벌 사이트 운영에 유리했어요.
단점: 한국어 고객지원이 없고, 속도 면에선 국내 접속 시 약간 느릴 수 있어요.
결론
리뷰와 추천 순위는 참고는 하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실제로 써본 사용자들의 경험과 후기가 가장 현실적이에요. 저는 이제 어떤 서비스를 고르든, 리뷰뿐 아니라 체험판이나 단기 플랜으로 먼저 시험해보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처음엔 누가 추천하느냐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어떤 용도로, 어떤 조건에서 쓸 거냐’를 먼저 정한 뒤에 그에 맞는 호스팅을 고릅니다. 선택의 기준이 바뀌니 후회도 훨씬 줄었어요.
웹호스팅은 결국 내 콘텐츠가 머무는 ‘집’이에요. 광고 문구보다는 실제 살아본 사람의 말을 듣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