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호스팅 갱신 시기가 다가오면 한 가지 꼭 고민하게 되는 게 있어요. ‘이번에도 이 호스팅을 계속 써야 할까?’라는 거죠. 저도 얼마 전 사용하던 웹호스팅이 곧 만료된다는 알림을 받고, 타사로 이전할지 리뉴얼할지를 고민했었어요.
결국 리뉴얼을 선택했지만, 그 과정에서 백업을 미리 하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리뉴얼이면 그냥 그대로 유지되겠지’라고 가볍게 생각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 않아요.
이번 글에서는 웹호스팅 리뉴얼 시 반드시 백업해야 할 항목들과, 그 이유에 대해 상세히 정리해볼게요.
1. 전체 사이트 파일
우선 가장 기본적인 백업 대상은 웹사이트 파일 전체예요. 여기엔 HTML, CSS, JS 파일뿐만 아니라 이미지, 폰트 등 각종 정적 파일이 포함됩니다.
- /public_html 또는 /www 폴더 전체를 FTP로 다운로드
- 워드프레스라면
wp-content/uploads폴더는 꼭 백업!
👉 리뉴얼 중 오류로 폴더 초기화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절대 안심 금물이에요.
2. 데이터베이스 (DB)
워드프레스나 XE, 그누보드 등 CMS를 사용 중이라면 MySQL 또는 MariaDB 백업은 필수예요.
- phpMyAdmin에서 전체 데이터베이스 내보내기 (Export)
- 워드프레스의 경우 포스트, 댓글, 사용자 정보가 모두 DB에 저장됨
👉 DB 백업 없으면 글은커녕 관리자 로그인도 불가능해요. 이건 실화입니다.
3. 이메일 계정 및 메일 내역
웹호스팅에 메일 서버를 함께 사용 중이라면, 메일 데이터 유실을 조심해야 해요.
- 웹메일 주소록
- 받은 편지함, 보낸 편지함
- 메일 계정 자체 정보 (아이디, 비밀번호)
👉 특히 POP3가 아닌 IMAP 방식 사용 시, 서버에만 저장된 메일이 많습니다. 백업 안 하면 영영 날아가요.
4. .htaccess, robots.txt, sitemap.xml 같은 설정 파일
의외로 많이 놓치는 게 바로 이런 설정 파일들이에요.
- 방문자 리디렉션, 보안 설정 등을 담은
.htaccess - 검색엔진 인덱싱을 관리하는
robots.txt - 사이트맵 파일 (
sitemap.xml)
👉 이런 파일 하나만 사라져도 SEO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따로 저장해두는 게 좋아요.
5. CPanel 또는 설정 백업
웹호스팅 업체에 따라 CPanel 전체 백업 기능을 제공하기도 해요. 한 번의 클릭으로 계정 전체 백업이 가능하니 꼭 확인해보세요.
- 이메일, DB, FTP 설정까지 한 번에 포함됨
- 복원도 손쉽게 가능함
👉 다만 일부 호스팅에서는 이 기능이 유료거나 제한적일 수 있으니 미리 알아두셔야 해요.
간단 정리
| 백업 항목 | 방법 | 주의 사항 |
|---|---|---|
| 사이트 파일 | FTP로 전체 다운로드 | uploads 폴더 누락 주의 |
| DB | phpMyAdmin 또는 SSH | SQL 파일로 저장 |
| 메일 | 웹메일 또는 Outlook 백업 | IMAP 방식일 때 반드시 필요 |
| 설정 파일 | .htaccess 등 수동 복사 | SEO 및 보안에 영향 있음 |
| 전체 설정 | CPanel 백업 기능 활용 | 일부 호스팅은 제공하지 않음 |
결론
‘리뉴얼이니까 그냥 넘어가도 되겠지~’ 하고 생각하셨다면, 정말 위험한 오산이에요. 저는 예전에 백업 안 하고 리뉴얼했다가 워드프레스 테마 설정이 전부 날아가서 복구하느라 밤을 새운 적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꼼꼼하게 FTP로 파일 백업하고, DB도 덤프 파일로 저장한 후 리뉴얼을 진행했어요. 결과적으로 아무 문제 없이 끝났지만, 이 모든 건 ‘혹시 모를 사태’를 미리 막기 위한 준비 덕분이었죠.
혹시 지금 웹호스팅 리뉴얼을 앞두고 계시다면, 위 리스트를 한 번씩 체크해보세요. 백업은 진짜 귀찮을수록 필수입니다!
FAQ
웹호스팅 리뉴얼만 해도 데이터가 날아갈 수 있나요?
드물지만 업체 측의 실수나 설정 초기화로 인해 일부 데이터가 삭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DB 백업은 매번 해야 하나요?
주요 업데이트 전, 또는 정기적으로 주 1회 정도 백업해두는 걸 추천드려요.
메일은 어떻게 백업하나요?
웹메일 내보내기 기능이나, Outlook/Thunderbird 같은 메일 클라이언트의 ‘로컬 저장’ 기능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백업해둔 파일은 어디에 보관하나요?
최소한 외장하드 또는 클라우드(예: 구글 드라이브, Dropbox)에 이중 백업을 권장합니다.
FTP 접속이 안 될 땐 어떻게 하나요?
웹호스팅 관리자 페이지에서 FTP 계정 상태를 확인하거나, 고객센터로 직접 문의해보세요.
✔ 백업은 귀찮지만, 한 번 날리면 더 큰 고생을 하게 돼요. 꼭 미리 해두세요!